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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10일의 일기.

분류없음 2008/05/16 10:48 by Jerry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의 연속이야
잘 모르겠어
아무것도.

꼬일 대로 꼬이고, 머릿속은 복잡해질 대로 복잡해져서
11월에 뭘 해야할지, 12월엔 뭘 해야할지.
학교를 졸업하면 뭘 해야할지.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에 내가 얼마나 어떻게 해야할지.
넌 혹시 내가 복잡해 하는지 알고 있니?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
아무것도 정리하지도 않고.
생각도 않고.

남은 것은 시간이 가는 것 뿐이야.
모든게 다.
그냥 그렇게 생각이 드네.

혹시 위로 받고 싶을 때 있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마음의 뚜껑을 열어 그냥 쏟아 내고는
'자 봐'라고 하며 울상을 짓고는
내 머리를 쓰다음어 주길, 날 보듬어 주길 기다릴 때.
 

2008/05/16 10:48 2008/05/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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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rry 2008/05/16 10:56 수정/삭제 답변

    오늘 하드에 저장되어있는 너를 정리했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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