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 일기장 등등등 EDIT
by , 2010.01.20 13:23, 4 Comments, 0 Trackbacks
새해가 된지 13일.
2010년이 되고부터 계속해서 우울하다.
이 곳 작은 네모 상장에 갖혀 경비를 보고 있는 동안 많은 경비 할아버지들 처럼 늙어버렸나?
미래도 없고 희망도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제는 궁금하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다.
생각이라는건 도무지 쓸데 없는지도 모른다.
하면 할 수록 우울함만 더해가기 때문이다.
은국이에게 손글씨로 편지를 쓰다가 우울하다는 말을 마구 써놓았다.
그러다 생각났다.
인과응보.
뿌린대로 거두리라.
그래 세상 돌아가는것은 방향성이 있구나.
무슨말인고 하니,
난 하기 싫은 것을 안하기 위해 살아왔다.
역으로 비교하자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살아오지 않았다는 말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것들은 견디며 목표 성취를 위해 마구 앞으로 달려온게 아니란 말이다.
오히려 하기 싫은 것을 안하기 위해 이것도 포기하고 저것도 포기하며 살았다.
군대가기 싫어서 미루고 미뤘고,
학력이 높아지면 현역갈까봐 검정고시도 안봤고, (실제로는 검정고시 합격해도 신검만 다시 안받으면 되는거였다)
검정고시를 안봤으니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것이 있었어도 안하게 됐고,
넥타이부대, 샐러리맨이 되기 싫어 오라는 직장도 마다 했고,
드럼도, 음향도 벽에 부딪혀 다 포기했었다.
얽매이기 싫어서 집을 등졌고,
거짓복음이 싫어 교회도 등졌다.
술먹는 문화가 싫어서 모임을 등졌고
....
.....
....
....
....
뭐가 하고 싶어서 뚫고 나간 사람과
뭐가 하기 싫어서 뒤로 가는 사람은
그 움직임의 방향성이 다르기에 그 결과가
인과응보.
결국 난 되는 것도 없고 우울함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는 거다.
그래서.?
이렇다는걸 알면 해결될까?
글쎄.
별로...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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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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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찬찬히 잘 들어보겠습니다.
성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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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삶을 지금까지 살아왔어요..
하기싫어서 피하기만 하고, 무서워서 피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삶...
아무래도 이것은, 아주 어릴적 유아기에 형성된 어떤 업장에 의한 것인듯 합니다.
부모님이 성격이 굉장히 급하지 않으신지요, 그래서 뭘 하는걸 두고 못보고 이런 성격이..
저희 부모님은 사시면서 항상 "얋느니 죽겠다" 하며 저를 나무랐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항상 착하다고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술주정은 잔뜩..착하고 순하니까..
술주정해도 계속 들어주기만 하니, 계속 더 해댑니다.
그런데 불법 공부를 하면서, 이것들이 왜 그런지 정리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온 길과, 앞으로 나갈길이 대충 보입니다.
아마 지금 우울함을 겪고 계신것도, 걸어온 업장의 길로 이어진 것이고..
젊은 시절에 이런 업장을 지으면, 이것이 평생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종교의 도를 닦지 않고, 세속에 살더라도, 자기 본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사실은 득도를 한 도인보다 더 잘사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이런것은 유아기적 부모의 지도가 어떠했냐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것 같더군요..
이것이 바로 전생의 업보입니다.
이런 괴로움과 업장을 녹이기 위해서, 내가 수행을 하는것인데요..
결국 업장의 두터운 얼음이 다 녹아 펄펄 끓기 전 까지는..
항상 영하의 온도하에 과거 전생의 업장의 인과때문에 고통을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수행을 계속 해 나가셔서.. 이런 얼음이 녹아 끓어 없앨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불법은 일종의 수학공식과 같습니다.
전생의 업장을 녹이고, 불법을 사용하여 현실의 일들을 좀더 잘 처리할때 점점 인생이 좋아지겠죠..
얼어붙은 마음의 동토에 봄을 오게하고, 거기에 씨를 뿌려 열심히 일해야지만..
과실을 얻을수 있습니다. 이때서야 이 결과로 인하여 인생이 달라졌다 할수있겠죠..
이런 분들께 권장하는 취미는..
운동이고요, 건전한 몸에 건전한 정신..두가지를 합하면 좋은결과는 반드시 나온다 봅니다.
PS:우연히 검색하다가 댓글 달아봅니다. 저도 btn에서 법륜스님 설법을 많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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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이 블로그에 오랜만에 올라온 댓글이지만 그것도 아주 오랜만에 긴 댓글이 올라왔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는 동생 이름이 재호라서 동일인인줄 알았네요 ㅋㅋ
뭐 수행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고요.
그것이 현재 진행형일 때만 유효하다는 이야기였어요.
한동안 손을 놓으니까 상태가 원점으로 돌아오네요 ㅋㅋ
깨닫는 것은 깨어있는 상태라는 말이 있잖아요-
무뎌지고 나면 과거에 수행을 했니 뭘했니가 상관없어져버리더라구요.
수행생활 쭈~욱 이어나가시길~^^
(댓글이 네개였는데 한개만 남았네요? 다 지우신건가~~)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점을 간과하셨습니다.
매우 사소한것 같지만, 이것 때문에 우리가 고생하는것, 우리가 과거의 많은 시간의 업보때문에
현제 인과론으로 의하여 고생을 합니다.
즉 작고 작은것들이 오랜시간 쌓였기 때문에, 금방 풀지 못하는 어려움으로 존재한다는 것이죠..
즉, 기존에 수행을 하셨던 시간에는 나쁜 업장을 쌓지 않고 선업을 쌓게 되었기 때문에...
결국은 인생에 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이 숨겨져 있는 수행의 원리이지요.. 그러나 이 수행의 효과는,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살 빼는것처럼 매우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효과를 의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현제 진행형 뿐만 아니라 과거에 이루어진 수행들도 현제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그 효과가 크지 않아서 느끼지 못할뿐이죠..
바로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원리입니다. 수행을 하는 당시는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지만(색즉시공)..
그 업장은 남아서 어떤 자취를 남긴다(공즉시색)는 것입니다.
수행을 하여도 그떄만 효과가 있고, 계속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것은
바로 업장의 얼음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천히 다 녹이면..
안녹을것도 없습니다.
또한 수행을 하지 않고 살아가면, 또다시 나쁜 과거의 업장들을 반복해서
얼음의 두께는 점점더 늘어납니다.
요즘 봄이 되려고 비가 많이 내리고 추적추적합니다. 얼음이 녹고 봄이 오기전 까지는
더 큰 시련이 기다립니다. 이것도 수행의 한 마장중에 하나라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가장 무서운것은, 수행을 집중적으로 한 후에 뭔가 좋아진거 같다는
환희심을 내고 거기에 도취하는것입니다. 즉 당시에는 좋지만..이내 시간이 지나면
이 환희심에 대비되는 평상심으로 인하여 오히려 더 우울함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수행을 한후에 환희심이 오면, 이것은 나쁜 마장이구나 하고 넘겨버리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저도, 3년간 직장없이 방황하고 그러다가 불법을 배우고, 지금에야 겨우 힘이 납니다.
제 나이는 39살로 상당히 많은데, 지금에야 겨우 불법을 알게되어 저의 과거와 현제 미래가
대충은 보이지만 , 지금까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삶을 살아온거 같네요..
제리님은 저보다 한참은 어린듯 하고, 인생이 그다지 진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좀더 큰 희망을 가질수 있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다른 글들을 지운것은, 이미 수행을 많이 하셔서 거의 알고있는 사실을 제가
구구절절히 다시 말한것 같아서, 지웠고요 윗글 하나만 남겨두었습니다..
http://www.btn.co.kr/program/Program_datail.asp?ls_StSbCode=CATPR_05&PID=P569
위 강좌는 불교방송에 임제어록 강의입니다.
제가 요즘 보기에 많은 수행자들이, 기초적인 불법을 모른체로 수행을 하기에 그 의미를 잘못 이해하거나
우울증에 도리여 빠지는 오류를 범하는것 같습니다.
위 강의를 처음부터 잘 들어보시면, 차츰 기초가 쌓여서 불법이라는것의 실체를 조금이라도 알게되면
수행에 대한 의구심이 싹 사라지게 됩니다.
그럼 성불하시길..